국방부, 북한 GPS 전파교란 대비 탐지체계 운용

      2016.04.01 11:30   수정 : 2016.04.01 11:30기사원문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달 31일 오후부터 군사분계선(MDL) 북방 다수 지역에서 GPS(인공위성위치정보) 전파 교란 행위를 감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이번 GPS 교란 활동은 GPS 능력 과시를 통해 대남 긴장을 조성할 목적으로 보이며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이와 같이 전했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적 GPS 전파교란으로 인한 피해 및 군사작전에 제한사항은 없지만, 북한의 GPS 공격으로 인한 항공기와 선박 등의 피해 발생 때에는 대응조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북한은 한 달 전부터 GPS 교란 전파 시험발사를 하다가 이번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번 GPS 교란은 지난 2012년 이후 4년 만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10여 종 이상의 다양한 GPS 교란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GPS 교란은 과거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교란 범위가 다소 확대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지속적으로 GPS 시험평가 및 전파교란 행위를 한 징후를 포착했다"면서 "해주와 금강산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GPS 교란 대비 탐지체계를 운용 중이며 미래부를 포함한 유관기관과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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