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분해해 보니 아이폰5S 부품 상당수
2016.04.01 13:50
수정 : 2016.04.01 13:54기사원문
애플의 새 4인치 스마트폰 ‘아이폰SE’가 아이폰5S에 쓰였던 부품을 상당수 탑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분해 전문 웹사이트 아이픽스잇이 아이폰SE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아이픽스잇은 아이폰SE 스피커, 케이스, 진동기, 심 트레이, LCD 포함 디스플레이, 디지타이저, 전면 카메라, 스피커, 근접 센서 등이 아이폰5S에서 사용됐던 부품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두 제품 간에 부품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이 아이픽스잇의 설명이다.
호환이 안 되는 부분은 로직 보드, 후면 카메라 ,라이트닝 커넥터, 배터리 등이었다. 아이폰SE 배터리 용량이 1624mAh인 반면 아이폰5S 배터리 용량은 1560mAh이며 배터리 연결 부분이 달라 아이폰5S에 아이폰SE 배터리 장착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애플이 아이폰5S 때 남은 부품을 아이폰SE에 재활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아이폰SE를 사자마자 액정 상단이 누런색 혹은 녹색으로 보인다는 사람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아이폰5S에서도 나타났던 문제여서 논란이 일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