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SL-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억 투자 유치

      2016.04.06 08:32   수정 : 2016.04.06 08:32기사원문

숙박 온라인·오프라인(O2O) 기업 야놀자가 SL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야놀자는 지난해 7월에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당시 받은 투자금은 오프라인에 투입돼 오프라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로 확대되기도 했다.

이번 투자금도 마케팅보다는 숙박 사물인터넷(IoT) 기반 통합 플랫폼, 마이룸 운영, 프랜차이즈 고도화, 비품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사업 등 본격적인 '내실 다지기'를 위한 오프라인 사업에 활용한다.

또 좋은숙박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전문가 집단을 구축, 다양한 인테리어와 현대화된 객실관리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야놀자 서비스에 등록된 숙박업소의 숫자는 2만5000여개로, 국내 전체 중소형 숙박의 약 75%를 웃돈다.

2011년에는 국내 최초 중소형 숙박 프랜차이즈를 출범시켜 현재 전국 주요 도시에 84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는 숙박 IoT, 프랜차이즈 사업 강화, 자체 MRO 브랜드인 'MW'와 프리미엄 객실 '마이룸'을 출시하면서 오프라인 사업 영역 강화에 주력했다.

야놀자 측은 "기존 온라인 영역에서의 광고와 예약 서비스의 성공에 이어, 안정적 수익모델이 확보됐다는 것"이라며 "야놀자는 온라인 기반의 사업 중심인 동종 업계에서 수익 발생과 동시에 오프라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유일한 업체로, 국내 중소형 숙박시설의 운영 인프라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놀자 이수진 대표는 "O2O 기업의 특성상 경쟁이 심한 온라인 사업만으로 수익모델을 만들기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아시아의 에어비앤비로 거듭나 대한민국을 넘어서는 대표적인 O2O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이범석 상무는 "지난해 야놀자의 온라인·모바일 지표와 매출 성장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올해는 기존 사업과 비품 및 린넨 등 MRO사업에 대한 매출 증가와 동시에 프랜차이즈 고도화 등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수익 창출의 원년이라고 판단, 9개월 만에 추가투자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놀자는 지난 2015년 연결기준 매출이 367억원으로, 전년대비 8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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