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올 2분기 스마트시계 출시.. 가격은?
2016.04.06 10:16
수정 : 2016.04.06 10:34기사원문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선 샤오미가 올 2분기 스마트시계를 출시한다.
5일(현지시간)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에 따르면 샤오미 미밴드를 생산 중인 스타트업 업체 화미의 최고경영자(CEO) 황왕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밴드 2세대가 2분기에 출시될 거고 디스플레이가 추가된 것이 새로운 셀링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격은 1세대 미밴드보다 좀 더 오를 것이다. 게다가 큰 화면과 작은 화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미밴드 2세대는 스마트워치임을 인정했다. 제품 이름은 미밴드2가 되겠지만 샤오미가 최근 발표한 생태계 브랜드 ‘미지아’의 일환이 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미밴드 1세대인 미밴드1A, 1S의 경우 별도의 화면이 없어 시간 확인이 안 되는 등 이를 스마트워치로 분류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액정이 더해진다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시간 확인은 물론 더 다양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 미밴드2가 가격이 조금 오르더라도 판매량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심박수 측정 기능이 추가된 미밴드1S(펄스)가 99위안(약 1만8000원)으로, 69위안(약 1만2000원)인 미밴드1A보다 다소 비싸지만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미밴드1S가 미밴드1A를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샤오미는 2014년 110만대에 불과했던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을 지난해 단숨에 1200만대로 끌어올리며 웨어러블 시장점유율 15.4%로 2위에 올라섰다. 이 가운데 스마트워치인 ‘미밴드2’까지 파격적인 가격에 출시할 경우 이 분야 1위 업체인 핏빗에 상당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사진=미밴드1S)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