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앱 형태 스마트 보안카드 오는 6월 출시

      2016.04.06 10:56   수정 : 2016.04.06 23:02기사원문
은행 거래 시 불편하게 실물 보안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 폰을 사용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 보안카드'가 이르면 오는 6월 출시된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은행들은 온라인 거래 시 이용하는 실물 보안카드를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보안카드를 이르면 6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총 14개 은행이 스마트 보안카드를 준비 중이며 우리, 신한, KEB하나 등의 은행에서 우선 출시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생체인증(지문)을 통한 본인 인증을, 농협은행도 자체적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보안성 강화를 위해 스마트 보안카드 최초 발급은 은행 창구에서 이뤄지게 된다.
스마트 보안카드의 경우 실물 OTP나 스마트 OTP보다 보안등급이 낮아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자금 한도는 작게 적용될 전망이다.

현재 금융소비자들은 인터넷, 모바일 거래 시 본인 인증을 하기 위해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나 보안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스마트 보안카드의 경우 기존 실물 카드와 달리 앱 하나로 은행권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폰은 물론 아이폰 이용자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실물 OTP를 대신해 지난해부터 은행들이 발급하고 있는 스마트 OTP의 경우 근거리무선통신(NFC)기반 기술이어서 해당 기술 지원이 되지 않는 아이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

스마트 보안카드가 나올경우 실물 보안카드가 가진 보안상 취약점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다수의 금융소비자가 실물 보안카드 휴대가 불편해 이를 사진으로 찍어 이메일 등에 보관하고 있는데, 유출될 경우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보안카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해 사진 파일로 보관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스마트 보안카드는 그에 따른 정보유출 및 전자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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