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단층(CT) 골밀도 검사로 젊은 골다공증 환자 선별가능

      2016.04.06 14:16   수정 : 2016.04.06 14:16기사원문
이대목동병원은 정형외과 이승열 교수 연구팀이 컴퓨터 단층(CT) 검사를 이용한 골밀도 검사로 보다 쉽게 골다공증 환자를 선별할 수 있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이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하지에서의 컴퓨터 단층촬영을 통한 골밀도 검사가 골다공증을 선별할 수 있을 정도로 신뢰도와 타당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의 컴퓨터 단층촬영에서 나타난 말초부의 골 감소는 골다공증의 표준 검사법인 DXA(이중 에너지 X선 흡수 계측법)의 중심부 골밀도 감소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팀은 2004년 5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병원에서 3개월 간격으로 DXA 검사와 함께 하지, 요추부, 복부, 골반 컴퓨터 단층촬영을 시행한 5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단층 촬영에서 측정되는 골밀도와 DXA의 골밀도와의 연관 관계를 조사했다.

침묵의 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골반과 척추에서 특히 골절이 발생해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현재 골다공증 진단을 위해 세계 보건기구 권고 사항으로 DXA가 표준검사로 이용되고 있다. 골다공증 선별로서의 DXA는 대퇴경부에서 골밀도를 측정하며, 폐경 후 여성이나 50세 이상의 남자에서 척추체의 골밀도 측정을 추가하고 있다.
이처럼 대개 비교적 나이가 많은 노인들에게 시행되며 결과적으로 골밀도가 감소되어 있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의 환자군에서는 질환 발견 자체가 어려웠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교적 젊은 환자군의 골다공증 선별검사로서 컴퓨터 단층촬영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여러 환자에게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는 컴퓨터 단층 촬영을 활용하면 향후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에도 기여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세계적 의학저널(Osteoporosis International) 26권 4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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