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혼인율, 역대급 최저 기록…초혼 연령↑ ‘결혼 안하는 세대 多’

한국의 혼인율이 최저를 기록했다.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5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2800건으로 1년 전보다 2700건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혼인 건수는 2003년(30만2500건) 이후 가장 낮았고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말하는 조혼인률은 5.9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남성·여성 초혼 연령은 각각 32.6세, 30.0세로 1년 전보다 0.2세 올랐으며, 여성 초혼 연령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지난해 혼인율이 낮게 나타난 이유로 경제불황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한편,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결혼 주 연령층인 20대와 30대의 실업률이 개선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젊은층이 취업이 안되면서 결혼을 포기했다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N포 세대’의 또다른 숙제로 남겨질 것으로 보인다./ [e-mail] 박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