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해 재간접투자로 1조원 내외 헤지펀드 신규 투자

      2016.04.08 11:04   수정 : 2016.04.08 11:04기사원문
국민연금이 재간접투자 방식으로 올해 처음으로 1조원 내외의 헤지펀드 신규 투자를 추진한다.

또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해외투자 및 외와단기자금에 의한 외환익스포저의 환헤지가 제한된다. 외환익스포저는 외환의 변동성 리스크에 노출된 투자 규모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정진엽 장관 주재로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하고, '중기자산배분 TF 운영경과' 등을 보고 받았다.

우선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해외투자 및 외화단기자금에 의한 외환익스포저를 환헤지하지 않기로 하고, 국민연금공단이 환율 변동 시 외환익스포저 규모를 전술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위원회는 해외투자 확대에 따라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외환관리를 위해 이런 내용을 의결한 바 있다.

기금의 헤지펀드 운용 목표, 시장 지수와의 상대평가 등을 고려해 헤지펀드 투자를 위한 성과평가용 벤치마크를 설정했다.

헤지펀드 투자는 위탁운용사 선정절차 등을 거쳐 재간접 투자 방식으로 이뤄지며 운용여건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국민연금은 위탁운용사 선정절차 등을 거쳐 재간접투자 방식으로 올해 1조원 내외의 헤지펀드 신규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투자다변화 차원에서 지난해 2월 헤지펀드에 대한 신규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날 '중기자산배분 TF 운영경과'도 보고했다.

국민연금의 중기 자산배분은 향후 5년간의 대내외 경제 전망과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및 변동성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과 자산군별 목표비중을 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난 1월부터 자체 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TF는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산출체계 점검, 자산배분(안) 시뮬레이션, 향후 기금규모 증가와 운용환경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자산배분체계 개편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2017~2021년 중기 자산배분안은 TF 논의결과와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바탕으로 5월 열리는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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