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조사 중 "'더벤처스' 현재까지는 문제 없다"

      2016.04.12 17:26   수정 : 2016.04.12 19:04기사원문
중소기업청이 팁스(TIPS) 지원기업에 대해 특별점검 중인 가운데 '더벤처스'에서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현재 검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2일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 6일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가 검찰에 구속된 이후 긴급하게 특별점검을 벌였다"면서 "더벤처스가 관리한 팁스 지원기업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고 현재까지 이들 기업이 팁스 운용 가이드라인을 벗어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팁스는 민간투자자가 초기 스타트업에 1억원을 투자하면 정부가 최대 9억원을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 사업이다. 지난 6일 팁스 보조금 알선을 미끼로 3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더벤처스 호 대표가 구속된 이후 중기청 내부에서도 관련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문제가 될 내용을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중기청은 행정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여부만 확인 가능하고 검찰과 조사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중기청의 특별점검 내용만 가지고는 위법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중기청은 더벤처스 외에 지분율 비중이 높은 일부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수조사는 외부 변호사, 회계사, 투자전문가들과 중기청 담당자가 참여한다.


한편 팁스 제도의 투명성을 재고하기 위해 보완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이 관계자는 "팁스는 정부의 평가 위주로 지원이 되던 과거 방식과는 다르게 시장 논리를 활용해서 기업을 선정했고 성과를 냈다"면서 "최근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에 제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방적으로 바꿔야 한다기 보다는 업계의 이야기를 들어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당장 운용사를 어떻게 한다던가 단기적으로 즉흥적으로 방향을 결정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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