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년만에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개관

      2016.04.14 10:12   수정 : 2016.04.14 10:12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 세월호 참사 2년만에 인천시 부평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를 위한 '추모관'이 개관된다.

인천시는 오는 16일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추모관은 30억원(전액 국비)을 들여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1497㎡(연면적 504㎡)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세월호 추모관에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일반인 희생자 45명(인천 18명, 경기 18명, 서울 4명, 제주 5명)의 영정과 위패 등이 안치될 예정이다.

세월호 추모관에는 '영원히 빛나라', '영원히 잊지 않겠다'라는 의미를 담은 추모관과 안치단, 제례실, 화장실, 사무실, 유족대기실, 추모탑 등이 조성됐다.


추모관에는 세월호 배 모형, 사고 스토리를 재연하는 샌드아트 제작 영상, 희생자 유물, 각종 자료와 기록물, 언론 보도 영상 및 CCTV 영상 등이 전시됐다.

안치단에는 희생자 봉안함과 추모객들이 헌화할 수 있는 헌화단이 설치됐다.

시는 추모관을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일반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교육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월호 추모관은 참사 직후인 지난 2014년 5월 인천시와 행정자치부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 간 합의에 따라 건립이 진행됐다. 2014년 11월 설계 실시하고 지난해 8월 공사 착공해 사업시작 1년 6개월만인 지난 11일 완공됐다.


한편 16일 추모관 개관에 앞서 오후 3시 추모관 앞에서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세월호 2주년 일반인 희생자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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