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휴대폰 번호로 간편 결제하는 '뱅크월렛' 서비스 실시
2016.04.14 13:59
수정 : 2016.04.14 13:59기사원문
금융결제원은 신한·국민·KEB하나 등 총 16개 은행과 함께 휴대폰 번호로 충전, 결제, 송금 등 금융업무를 볼 수 있는 뱅크월렛 서비스를 14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뱅크월렛 서비스는 2014년 11월 카카오와 금결원이 '뱅크월렛 카카오' 서비스를 먼저 선보였으나, 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선정되며 흐지부지됐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뱅크월렛 서비스는 시중 대형은행, 지방은행은 물론 우체국 등 총 16개 은행이 참여해 범용성을 높였다. 우리은행은 추후 실시할 예정이다.
뱅크월렛은 안드로이드, 애플 스마트폰에 '뱅크월렛' 앱을 설치한 뒤 뱅크머니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상대방의 계좌번호가 없어도 휴대폰 번호만으로 소액을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또 CU·세븐일레븐·미니스톱·위드미 등 전국편의점 2만개에서 충전한 돈을 바코드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오는 25일부터는 알라딘·아이스타일 24등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몰 2000개 가맹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금결원은 산업·기업·대구·전북·경남·제주은행의 경우 1일 송금 한도를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받기와 충전한도를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했다. 또 거래 취소 시 뱅크머니로 즉시환불, 받은금액 즉시 계좌로 환불 등 기능개선을 추진중이며 결제가맹점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기존 뱅크월렛 카카오 이용자는 본인인증 후 동일하게 통합사용이 가능하다"며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아닌 고객도 앱을 깔아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