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을 주제로 한 해커톤 개최

      2016.04.18 08:59   수정 : 2016.04.18 08:59기사원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구글과 페이스북, 런던의 바비칸 센터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서로 다른 분야 간의 융합과 실험을 모색하기 위하여 밤을 새우는 '해커톤' 행사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미디어랩에서 매년 열리는 '해킹 아츠' 행사의 발표회는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그 열기가 뜨겁다. 이러한 '해커톤' 행사가 서울에서도 '전통예술'을 주제로 3일간 열린다.

해커톤(Hackathon)이란 무언가에 집중해서 '파고든다'는 의미의 핵(Hack)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시간 동안 팀을 짜서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기획해 간단한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개발 경진 대회를 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서울 선정릉의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예술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예술 해커톤-전통편'을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개최한다.


이번 해커톤 행사에서는 예술 창작·기획자부터 디자이너, 앱·가상현실·증강현실 등의 개발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와 종사자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즉석에서 팀을 구성하여 3일간 기획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할 예정이다. 예술 분야 스타트업을 창업한 한 참가자는 "프로그래밍을 잘하면서 예술적 센스를 가진 사람들은 흔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미래의 팀원을 만나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라고 참가 동기를 밝혔다.

이번 행사 이후에는 해커톤을 통해 개발된 과제들에 대한 발표회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해커톤 행사 3일 차에 즉석에서 발표한 시제품을 바탕으로 4월 29일(금)에 정식 결과물을 발표한다. 문체부는 발표 결과에 따라 2개 팀을 선정하고 총 3백만 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그리고 결과물이 사업화로 이어질 경우에는 대중투자(크라우드펀딩)와 제품 전시, 청년 창업 지원 가산점 부여 등, 협력 기관과 연계한 후속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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