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우아한형제들, 亞 최대 투자사 힐하우스캐피탈 5천만 달러 투자 유치

      2016.04.18 09:29   수정 : 2016.04.18 09:29기사원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푸드테크 기업 '우아한형제들'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문 투자사 힐하우스 캐피탈 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만 달러(한화 약 570억원) 규모의 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외식 배달 서비스와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를 진행중인 우아한형제들의 사업 확장과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설립된 힐하우스 캐피탈은 전세계를 무대로 인터넷, 소비재, 헬스케어 및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조원의 자금을 운영하는 아시아 최대 투자사 중 하나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자금 유치로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배민프레시, 배민쿡 등 4대 핵심 사업 중심 성장 전략인 '쿼드닷(Quad Dots)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배달의민족에 이어 배민프레시, 배민쿡 등의 서비스가 올해 본격화할 예정인 상황에서 이들 핵심 사업들을 보다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기술혁신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 '경쟁력있는 인재의 지속적 충원', '푸드테크 사업 영역의 확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기술혁신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맞춤형 광고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가맹업주에겐 더욱 효과적인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에겐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쟁력있는 인재의 지속적 충원'에 나서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기술 개발을 위해 앞으로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인재 영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푸드테크 사업 영역의 확대'로 이용자에게 보다 다양하고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투자에 나선다.
주문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를 늘리고, 전국 유명 맛집의 대표 상품들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대비 100억원 가까이 늘면서 250억원에 달했던 우아한형제들은 올해부턴 수익적 측면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최근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전 세계 IT기업들에 대한 투자 한파 속에서도 재무구조의 개선과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투자를 이끌어 냈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고객경험가치를 더욱 향상시켜 모두가 더 즐겁고 편리하게 우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