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기업, 한국 유휴설비에 러브콜..기술수입도 원해
2016.04.19 12:44
수정 : 2016.04.19 12:44기사원문
이날 상담에 참가하는 바이어들이 주로 구매를 원하는 품목은 원자재 가공기계, 중고차, 제약기계, 펌프 등 이다. 관련 인프라가 발될한 한국산 제품의 수입을 희망하고 있다.
현재 가동이 중단된 우리나라 기업들의 유휴 설비 수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유휴설비 규모는 10조원에 육박해 국내 투자 촉진을 위해서는 기존 유휴설비의 수출이 꼭 필요한 실정이다.
남아공의 경우 한국의 가공설비 기술을 수입하는 방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남아공 알루미늄 가공업 진흥기관(ABI)에 따르면 연간 2조 3000억 원(20억 달러) 규모의 알루미늄 원자재를 채취하고 있지만, 자국내에서 가공이 안돼 이를 다시 비싸게 수입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는 자원 중심 경제에서 벗어나고 기초 생산, 원자재 가공 인프라를 갖추려고하는 아프리카에 우리 기계·설비를 수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아공 '국가개발전략', 나이지리아 '비석유분야 활성화 정책'등 아프리카 주요국은 제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담회와 같이 개최되는 '아프리카 뿌리산업 진출 협력 세미나'에 연사로 나서는 남아공 알루미늄 연합의 마크 크레이그 총괄부장은 남아공 정부의 알루미늄 가공 중소기업 육성 정책과 함께 한국과의 협력 방안, 한국기업의 진출 기회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