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이란 시장 통해 '제2의 중동붐' 꾀한다

      2016.04.20 11:32   수정 : 2016.04.20 11:32기사원문

국내 중견기업들이 이란 시장 진출을 통해 '제 2의 중동붐'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제163회 아펙 인사이트(Ahpek INSIGHTS)'를 개최하고, 하산 타헤리안(Hassan Taherian) 주한 이란 대사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하산 타헤리안 대사는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 의지를 가진 한국 중견기업이 이란의 글로벌 핵심 협력 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합작회사(JV) 설립을 위한 신뢰성 있는 투자 파트너 발굴 등 해외진출 애로에 적극 대응해 보다 활발한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해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오랫동안 이란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으면서 긍정적인 이미지와 위상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타헤리안 대사는 우리기업이 이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투자와 기술적인 투자 모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기업들은 현대화 산업화 쪽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기에 향후 협력 가능성은 너무나 크다"며 "이란에서는 여러 한국기업과 협력을 통해 이란을 개발시켜 나갈 수 있고, 한국기업들에겐 빨리 이란시장 선점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이란 시장 개방은 지속적인 수출 애로를 겪고 있는 우리 중견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활력을 불어넣는 획기적인 모멘텀이자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하나의 돌파구"며 "정부, 국회 등 각계와 협력해 중견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강 회장은 “37년 만의 경제제재 해제를 통해 국제사회의 협력적 동반자로서 본격적인 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인연을 계기로 한국의 중견기업계와 이란 경제계의 호혜적인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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