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운전후 '목검' 꺼내 협박한 40대 남성 검거

      2016.04.20 12:32   수정 : 2016.04.20 12:52기사원문
서울 노원경찰서는 보복 운전으로 상대방 운전자와 다투던 중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한모씨(4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15분께 강동구 한 도로에서 봉고차 운전자 윤모씨(36)와 운전 중 시비가 붙자 보복운전을 하고 이후 차에서 내려 목단검 등을 이용해 윤씨를 위협한 혐의다.

한씨는 이날 명일동 방면에서 용마터널 방향으로 외제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봉고차와 진입을 위해 끼어들려 하자 양보하지 않고 계속 운전했다. 윤씨가 항의를 하기 위해 상향등을 4차례 켜자 한씨가 이에 격분, 차량 앞에서 급제동한 뒤 하차해 윤씨에게 따졌다.


윤씨가 말싸움 중 "때리지도 못하면서 왜 내리라고 했느냐"고 조롱하자 한씨가 윤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목덜미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분이 안풀린 한씨는 이후 자신의 차량에 보관 중이던 목단검을 들고 "까불지 마라, 죽여버린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씨는 군대에서 특공 무술을 배웠으며 단검술을 연마하기 위해 목단검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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