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24 세계지질총회' 유치 본격 시동

      2016.04.21 10:00   수정 : 2016.04.21 10:00기사원문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전 세계 지질올림픽으로 불리는 '2024 세계지질총회' 유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세계지질총회는 국제지질과학연합(이하 IUGS)에서 1878년부터 4년 마다 개최되는 회의로, 120개국에서 6000명 이상이 참석한다.

이 행사는 10일간에 걸쳐 개최되는 초대형 국제 학술대회로 경제파급효과만 68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지질학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벡스코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는 지난해 말 부산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국제지질과학연합 임원 등을 대상으로 부산 알리기에 주력해 왔다.

유치위원회는 IUGS 부회장 마르코 코막 및 사무총장 조세 칼보을 부산으로 초청,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벡스코, 누리마루APEC하우스 등 부산의 컨벤션 인프라와 오륙도 등 부산국가지질공원을 둘러보고 대형 국제회의 개최 최적지인 부산을 홍보했다.


공사는 오는 8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2016 총회 개최 현장에서 한국(부산)홍보관을 운영하고 코리아 나이트(Korea Night) 행사를 여는 등 부산 유치 활동에 나선다.

또 각 국가별 투표권자를 대상으로 △한국-중국-일본을 연계한 지질답사 프로그램 △부산의 훌륭한 컨벤션 인프라 △바다를 끼고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 등의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공사 장태순 본부장은 "지난해 2018 세계마술챔피언십과 2021 국제천문연맹총회 유치에 이어 이번 세계지질총회 유치까지 성공한다면 대형 국제회의 개최 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유치의 강력한 경쟁상대로는 IUGS의 회장국인 독일과 17차 총회(1937년) 및 27차 총회(1984년)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러시아 등이 꼽힌다.
최종 선정은 오는 8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되는 IUGS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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