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37년만에 개·폐점 음악 '오버더 레인보우'로 변경

      2016.04.28 13:13   수정 : 2016.04.28 13:13기사원문
롯데백화점은 매장 개·폐점 음악을 서울 을지로 본점 설립 이후 37년만에 변경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개·폐점 음악은 오즈의 마법사 OST로 유명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와 '버트 바카락'의 '클로즈 투 유(Close to you)'다.

28일 롯데백화점은 세계적인 유명 아티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직접 편곡한 개·폐점 음악을 29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롯데백화점은 개점곡으로 경쾌한 멜로디의 행진곡인 '베르디'의 '개선행진곡'을, 폐점곡으로는 쇼핑을 다 마친 고객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스웨덴 그룹 '아바(ABBA)'의 'I have a dream'을 사용했다.

그러나 최근 고객들은 백화점에서 쇼핑뿐만 아니라 데이트, 맛집 탐방을 하고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여가형 쇼핑'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이 편안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의 음악인 '오버 더 레인보우'와 '클로즈 투 유'를 선택했다.

유키 구라모토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연주자 중 한 명으로, 백화점 음악 제작에 관여한 것은 롯데백화점이 최초이다.
유키 구라모토는 '오버 더 레인보우'와 '클로즈 투 유'를 편곡하고, 백윤학 지휘자와 '디토'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했다. 새로운 개·폐점 음악은 29일부터 '스마트 쿠폰북' 어플을 통해 1회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 공식 SNS를 통해 유키 구라모토와 디토 오케스트라의 작업 과정 영상도 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이완신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고객들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서 백화점에서 '여가형 쇼핑'을 통해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이 늘었고, 이에 롯데백화점은 고객 소비 트렌드에 맞춰 37년만에 개·폐점 음악을 새로 바꿨다"며 "앞으로도 음악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통해 백화점에 새로운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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