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의 회전하는 힘은 '토크'

      2016.05.01 17:13   수정 : 2016.05.01 17:13기사원문
흔히 엔진은 '자동차의 심장'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엔진이 없는 전기차도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게 하는 핵심부품으로 엔진을 빼놓을 순 없겠지요. 따라서 차를 고를 때 디자인이나 가격도 중요하지만 심장 역할을 하는 엔진이 얼마만큼의 능력을 발휘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엔진의 성능을 표시하는 방식에는 토크와 마력, 출력 등이 있습니다. 엔진은 회전하는 힘을 발생시키는데 이처럼 회전하는 힘을 '토크'라고 부릅니다. 토크가 강할수록 순간적으로 발휘하는 힘인 순간가속력도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례로 쌍용차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에 탑재된 e-XDi160 디젤 엔진의 경우, 1500~2500rpm 구간에서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이는 엔진이 분당 1500~2500회 회전할 때 30.6kg의 힘을 낸다는 뜻입니다.

또 순간가속력을 볼 때 '제로백'을 따져보는 경우가 많죠. 제로백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속도를 뜻합니다. 일반 승용차의 경우 10초 내외이지만 고성능 차량의 경우 5초 미만인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아우디 RS 7 플러스의 경우에는 제로백이 3.7초에 달합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테슬라 모델 3의 제로백은 6초 미만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엔진의 출력은 토크에 회전수를 곱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엔진의 회전수에 비례해서 커지게 됩니다. 그러나 회전수를 상승시킨다고 해도 더이상 빠르게 운동하지 못해 출력이 한계에 도달하게 되는데요. 그때의 엔진출력을 최대출력 또는 최고출력이라고 말합니다.


마력은 말 그대로 말이 끄는 힘이지요. 실제로 말이 1분에 하는 일을 실측해서 1마력으로 삼은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최고출력을 마력으로 표시합니다.
최근 출시된 올 뉴 말리부의 2.0리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53마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자동차 역사로 볼 때 과거 포드의 모델T가 20마력을 냈다고 하는데 그에 비해선 장족의 발전이지요.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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