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 시대, 알바도 '혼자하는 알바' 가 좋아요
2016.05.03 15:16
수정 : 2016.05.03 15:16기사원문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알바생 8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들에게 ‘나홀로족’이라는 신조어를 알고 있는지 묻자, 72.9%의 알바생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 중 59.8%는 스스로를 나홀로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알바생들에게 ‘나 홀로 알바와 함께 하는 알바’에 대한 선호도를 물어본 결과 ‘나 홀로 알바’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3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료와 함께 하는 알바’를 선호한다는 답변은 35.5%였으며, ‘굳이 가리지 않는다’는 답변은 28.7%였다.
‘동료와 함께 하는 알바’는 지난 2011년 동일한 조사에서 41.0%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지만, 4년 만에 ‘나 홀로 알바’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홀로 하는 알바를 더 선호했다. 여성들은 ‘나 홀로 알바’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36.9%로 가장 높았던 반면, 남성의 경우 ‘동료와 함께 하는 알바’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44.8%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들은 ‘나 홀로 알바’의 장점으로 ‘눈치 보지 않고 내 일정에 맞춰 일할 수 있다(49.5%)’는 점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동료와의 경쟁이나 비교 없이 일할 수 있다(14.7%)’ 는 답변이 2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책임감 있게 일 할 수 있다(12.4%)’, ‘굳이 동료와 친해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8.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동료와 함께 일하는 알바의 장점으로는, ‘함께 일하면서 즐겁게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는 답변이 36.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는 ‘업무를 분산할 수 있다(30.5%)’, ‘짜증나고 힘든 일에 대해 공감해줄 사람이 있다(12.3%)’, ‘위기 상황이나 개인적인 일 등이 있을 때 부탁할 사람이 있다(11.6%)’, ‘혼자 일하는 것보다 덜 위험하고 덜 무섭다(3.9%)’ 등의 답변이 있었다.
알바몬 관계자는 “앞으로 나홀로족 증가 추세와 함께, 혼자 하는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알바 구직자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