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성료, 83만여명 시민·관광객 참여
2016.05.09 09:30
수정 : 2016.05.09 09:30기사원문
【대구=김장욱기자】대구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성료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대구 대표 시민참여형 축제의 초석을 세웠고 성숙된 시민의식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디라 컬러풀! 마카다 퍼레이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7일부터 대구 중구 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 국채보상로 2㎞ 구간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83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 등이 참여했다.
행사 기간 대구의 중심대로인 국채보상로를 이틀간 차단,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됐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달구벌대로(계산오거리∼삼덕네거리) 통행량은 평소 휴일 대비 7.4% 감소했고 도시철도 이용객은 무려 18.4%나 증가한 것으로 대구시는 추정했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컬러풀퍼레이드'에는 국내·외 130개팀 7300여명이 참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퍼레이드에서는 ' 삼바카니발'팀이 영예의 대상(상금 3000만원)을 수상했다. 또 국채보상로 곳곳에서는 국내·외 공연팀이 연주, 전통무용 등을 선보였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한 아트마켓에는 지역 예술가 등 150여개팀이 참가, 액세서리, 손수건, 티셔츠 등 80여종의 이색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시민들이 몰렸다.
내달 3일 개장하는 '서문시장 야시장 판매대'도 첫선을 보여 한방꼬지, 수제버거, 전통닭강정 등이 판매됐다. 일부 품목의 경우 일찌감치 재료가 소진되는 등 하루동안 1만여명이 찾는 등 야시장 활성화의 기대감을 높여줬다.
그러나 시민 참여 이벤트로 관심을 모았던 '분필아트 기네스 도전'은 신기록 달성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2만5000여명의 시민이 동참,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했던 도전은 큰 의미로 남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축제 기간 중심대로인 국채보상로를 차단했는데도 시민들의 수준 높은 교통의식으로 큰 불 편 없이 최고 수준의 축제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컬러풀페스티벌'이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