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강경남, 매일유업오픈서 통산 10승 기회 잡아

      2016.05.13 19:16   수정 : 2016.05.13 19:16기사원문

'예비역'강경남(33·리한스포츠)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10승 달성을 위한 기회를 잡았다.

강경남은 13일 대전시 유성CC(파72·6796야드)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매일유업 오픈(총상금 3억원)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김진성(27)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강경남은 지난해말에 군복무를 마치고 2016 시즌 한국프로골프투어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는 복귀 후 두 번째 대회다.
강경남은 2013년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에서 통산 9승째를 달성한 이후 2년여간 승수를쌓지 못하고 있다.

8번홀까지 4타를 줄여 상승세를 탄 강경남은 9번홀(파5), 10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다. 하지만 14번홀(파5)에서 벙커 턱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잡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강경남은 16번홀(파4)에서는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하게 됐다.

강경남은 "군입대 전보다 연습량도 3∼4배 늘렸다"며 "드라이버샷이나 아이언샷 감각은 괜찮은데 어프로치 샷이나 퍼트 등 쇼트 게임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재능에 비해 노력을 안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강경남은 "요즘 젊은 선수들을 보면 정말 뛰어나다"며 "재능만으로 가능했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언더파 68타를 친 권성열(30)이 3위(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에 랭크된 가운데 김경태의 스승으로 '모코치'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베테랑 모중경(45)도 5타를 줄여 '장타자' 김태훈(31·신한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4위(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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