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의 원인인 계파 갈등, 근본적으로 치료할 것"

      2016.05.15 18:08   수정 : 2016.05.15 22:35기사원문
김용태 의원이 15일 새누리당의 혁신위원장으로 낙점됐다. 이번 혁신위원장은 20대 총선 패배 이후 당 쇄신을 이끌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다. 김 의원도 이를 의식한 듯 "새누리당이 참담한 것은 패배의 결과보다 민심이 무너진 사실조차 몰랐다"고 임명 소감의 운을 뗐다.

이어 "혁신은 답이 없는 게 아니다. 다만 새누리당이 인정하지 않으려 했을 뿐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뼛속까지 모든 걸 바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김용태 의원과의 일문일답.

―쇄신을 위한 실천 과제는 무엇인가.

▲실천과제는 이미 나와 있다. 그렇기에 17일 전국위에서 최종적으로 비대위 체제와 혁신위 체제가 통과되면 구체적인 내용 말하겠다. 새누리당 혁신의 출발은 국민이 아는 것처럼 새누리당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대답하지 않고 딴청을 피웠기 때문에 국민의 마음이 떠났다.

―대표적으로 한 가지만 말한다면.

▲정치의 특권을 내려놓는 것은 물론이고, 패배의 원인제공인 계파 갈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겠다.

―혁신위 인선은.

▲최종적으로 17일 전국위에서 통과되면 인선과정에 돌입해 빨리 출발하도록 하겠다. 지금은 신중한 것도 중요하지만 나와 있는 답들을 신속하게 과감하게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인선에서 내부와 외부의 비율은.

▲따로 없다. 중요한 건 좌고우면하면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새롭게 출발할 것이다. 생각보다 훨씬 더 파격적인 인선을 할 예정이다.

―모셔오고 싶은 외부 인사가 있다면.

▲오늘은 대답이 어렵다.

―(과거 새누리당 소속) 무소속 당선인에 대한 복당 문제는.

▲현재는 답하기 어렵다. 물론 비대위, 혁신위 체제가 출범하면 비껴갈 수 없는 문제이다. 어떤 방법으로, 어떤 시기에 할지 비대위 체제와 논의하겠다.

―혁신위원 인선은 혼자 할 것인가. 상의할 것인가.

▲상의하되 인선에 대한 모든 전권은 제게 있다. 우리 혁신의 목표인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에 걸맞은 사람을 인선할 것이다.


―혁신위 활동 기간을 전당대회 전 당원 당규 개정 작업까지로 보고 있는가.

▲과거 보수 혁신위처럼 6개월, 1년을 할 수 없다. 현재 무너진 새누리당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도록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하겠다.
임무가 끝나면 즉각적으로 해산할 예정이다.

beruf@fnnews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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