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구하려다 독사에 물린 개에게 일어난 일 화제
2016.05.16 15:38
수정 : 2016.05.16 15:38기사원문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소녀를 구하려다 독사에 물려 해독치료를 받고있는 충견하우스를 위해 각지에서 도달한 성금이 5만달러(약 5895만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사연은 이렇다. 2살된 저먼 셰퍼드 하우스는 2달 전 동물보호소에서 델루카 가족에게 입양됐다. 어느 날 7살 몰리가 자택 뒤뜰에서 놀고 있었고 그의 할머니가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몰리 앞에서 하우스가 갑자기 뛰어 올랐고 할머니는 하우스 다리에 상처가 생긴 것을 발견했다.
수의사가 하우스를 진찰했을 때 그 다리에는 인근 주립 공원에 서식하는 독사 '동방방울뱀'의 이빨 자국이 선명했다. 하우스가 아니었으면 몰리가 다칠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몰리의 아버지는 “하우스는 언제나 낯선이가 집에 접근하면 짖어대며 가족들을 보호하려 했다”며 “정말 놀라운 개”라고 감탄했다.
현재 하우스는 해독 치료와 진통 치료를 받고 있다. 몰리 가족은 ‘고 펀드 미’ 계정에서 애초 계획된 15000달러(약 1768만원) 모금을 달성했기 때문에 계속 이어지는 성금은 지역 동물 보호소에 보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몰리의 아버지는 “하우스의 치료에 필요한 돈이 충분히 마련됐다”며 “다른 저먼 셰퍼드들이 동물 보호소에서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폭스뉴스)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