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가수 브라이언과 암환자 원예치료 교실 개최
2016.05.17 08:43
수정 : 2016.05.17 08:43기사원문
이날 원예치료 교실에는 유방암, 대장암, 신장암, 혈액암 등 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20여명 참석해 꽃꽂이와 꽃다발 만들기, 식물 가꾸기 등 삶의 활력을 일깨우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원예치료란 식물을 이용해 사회적·정서적·신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의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활동을 말한다. 식물이 성장하고 꽃을 피우며 결실을 맺는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여준다. 또한 꽃과 식물의 향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불안과 우울감을 덜어 정서적인 안정도 찾을 수 있다.
이번 원예치료 역시 플로리스트로서도 활동하고 있는 가수 브라이언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암과 싸우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재능을 나누고 건강한 회복을 선물하기 위한 마음으로 마련됐다.
가수 브라이언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꽃을 다듬고 가꾸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원예치료가 암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주고 암을 이겨내는 그 길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암환자의 경우 수술과 항암치료 등 질병으로 인한 고통으로 어려움을 겪고, 치료 후에는 재발에 대한 불안과 우울감이 상당히 높아지기 때문에 꾸준한 심리적 지지가 중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암정보교육센터에서는 매일 암환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암환자를 위한 가임력 보존 정보와 사회복지 지원에 관한 정보 전달 외에도 미술치료와 컬러테라피를 통해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암환자에게 마음의 힐링을 선물하고 있다. 또한 이달 27일에는 파주 헤이리로 전이·재발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여행도 떠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한호성 암뇌신경진료부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암환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여 유기적인 통합진료와 환자중심 암센터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암 환자의 건강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참신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