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온라인 오디션으로 한국인 승무원 뽑는다
2016.05.18 15:35
수정 : 2016.05.18 15:35기사원문
18일 에어아시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 '에어아시아 드림 토크 콘서트'에서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오디션'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아시아 공식 네이버 TV캐스트 오픈 플랫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에어아시아는 18일 부터 오디션 승무원 채용 프로그램의 지원자 접수를 시작했다. 2~3주간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인원들을 온라인 플랫폼에 공개하고 일반인 투표를 받을 예정이다. 투표에서 많은 수의 득표를 차지한 참가자는 최종 채용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게 된다.
에어아시아 관계자는 "비자 취득과, 신체검사 등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온라인 득표수만으로 채용을 결정하기는 어렵다"며 "많은 표를 받은 참가자들은 그만큼 실제 채용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아시아에는 현재 100여명 정도의 한국인 승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승무원으로 채용되면 말레이시아에서 근무하게 되며 한국 노선이나 다른 노선 등에 투입된다.
한편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박지성 선수와 함께한 에어아시아 드림 토크 콘서트에서 400여 명의 청년 청중들에게 불가능에 도전하는 법, 긍정적인 자세로 어려움을 극복했던 과거 경험등을 공유했다.
'에어아시아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총 12명 선발 예정으로 한국인 청년들은 누구나 신청할수 있다. 선발된 청년들은 에어아시아 법인이 있는 아시아 지역으로 배치되 근무 경험을 쌓을수 있다.
이날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깁스를 한 채 목발을 짚고 드림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한 여학생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다음 시즌 경기에 초대하고, 에어아시아 승무원 취업을 즉석에서 제안하기도 했다. 에어아시아 그룹은 아시아 최대규모 저비용항공사(LCC)로 100여개의 취항지에 운항하고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