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발명 경진대회 '인벤시아드' 개최
2016.05.19 09:23
수정 : 2016.05.19 09:23기사원문
현대·기아차가 연구원들의 기술 발명의욕 고취를 위해 제7회 '인벤시아드'를 실시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8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인벤시아드'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벤시아드에는 연료전지, 변속기, 헤드램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000여건의 신기술 관련 아이디어가 출품됐다. 취합된 제안서는 독창성, 기존기술 성능향상 여부, 발명의 완성도 등의 평가기준으로 검토돼 총 21건의 발명이 선정됐다. 이 중 새롭게 신설한 해외연구소 경쟁부문의 발명도 1건 포함됐다.
이날 최종결선에 오른 △자립형(Self-standing) 탄성체 프레임 연교전지 가스켓 △작동 및 장·탈착 편의 카고스크린 △패시브 셀렉트 타입 기어 액츄에이터 △타이어-휠 너트 체결 토크 자동 검사 장치 △엔진 진동 기반 환경변화와 엔진 가속감에 어울리는 사운드 구현 지능형 제어기술 △편각 프리즘 실드 적용 바이펑션 헤드램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발표가 진행됐으며 최종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 1건, 최우수상 2건, 우수상 3건을 선정했다.
대상은 패시브 셀릭트 기어 액츄에이터 아이디어를 낸 조형욱 책임연구원이 수상했으며 정병헌 책임연구원과 윤연심 연구원이 최우수상, 고광민 책임연구원, 이동철 책임연구원, 홍진영 사원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총 100만원의 상금과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할 기회가 제공된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각 100만원, 우수상 수상자는 각 70만원이 수여됐다.
해외연구소 부문은 인도연구소의 밤쉬 연구원이 후석 실내 시트를 변형시켜 유아용 카시트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통합 차일드 시트'가 수상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출품된 아이디어 가운데 적용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거쳐 특허출원과 함께 가능한 경우 양산차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 같은 연구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는 현대·기아차의 신기술 및 원천 기술 확보 등 기술 특허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대회가 처음 시작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1만25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되었고, 이 중 1760여건의 특허가 출원 및 등록됐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인벤시아드 외에도 연구원들의 특허 출원 및 등록, 특허 활용도에 따른 실적보상 등 직무발명 보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미래 자동차 관련 사내 공모전인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현대차그룹 학술대회, 현대차 마이 베이비 디자인 프로젝트, 기아 디자인 아트웍스 등을 통해 R&D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