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여가부 장관 "강남역 살인사건 재발 방지 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것"

      2016.05.20 17:28   수정 : 2016.05.20 17:28기사원문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20일 "이번 강남역 살인사건을 단순 묻지마 사건이나 여성 혐오로 인식하는 것에서 나아가 사회적 약자인 여성·청소년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범정부 여성 안전 대책 긴급회의'를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여가부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경찰청, 국무조정실, 법무부, 국민안전처의 관련 실무진들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강남역 살인사건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다"면서 "이를 계기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남녀 화장실 분리 등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피해자가 정신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진료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지난 17일 오전 1시께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한 건물 화장실에서 한 3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여러차례 흉기로 찔러 사망케 했다.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피의자 김모 씨는 "여자들에게 무시를 당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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