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듣는 개는 어딘가 아플 확률 높아"
2016.05.28 21:00
수정 : 2016.05.28 21:00기사원문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8일 깨물고 짖으며 말을 잘 듣지 않는 개는 숨겨진 건강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는 동물생약학자 캐롤라인 인그라함의 주장을 전했다.
인그라함은 육체적으로 불편하면 송곳니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또한 동물들은 스스로 몸상태를 치료하는 법을 알기 때문에 다양한 오일이나 식물들을 제공해 알아서 먹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그라함은 키우던 개 거너(Gunner)가 방울뱀에 물려 동물병원에 데려갔지만 내출혈을 일으켜 위험한 상태에 빠졌다. 동물들과 관련된 일을 했던 인그라함은 말들이 종종 출혈이 있을 때 당근 씨앗을 먹는 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당근 씨앗을 거너에게 주었고 거너는 출혈을 멈추고 회복됐다.
그녀는 “집에서 키우는 동물이나 야생 동물이나 자가치료 행동을 한다”며 “둘 다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히 골라낸다. 동물들은 어느정도의 양을 얼마나 오래 복용해야 하는지도 안다”고 주장했다.
개가 분리 불안 증세 등을 보이는 것도 몸이 아프거나 안전에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가끔 개가 어디가 아픈지 알기 힘들때가 많다. 나는 개들이 일으키는 많은 행동상의 문제들이 대부분 그 이면에는 건강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걸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그녀의 저서 '개가 알아서 치료하도록 도와라'에 나와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