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해역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 발령... 어업인 피해 우려
2016.06.02 10:30
수정 : 2016.06.02 10:30기사원문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부터 해파리 개체수를 모니터링한 결과, 경남 고성 자란만과 고성만에 보름달물해파리 평균 출현량이 16마리/100㎡로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성만은 최대 149마리/100㎡에 달해 해파리 대량 출현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해파리가 국지적(1개 시‧군‧구 이상)으로 발견(보름달물해파리 5마리 이상/100㎡)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률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해파리 주의 경보가 발령된다.
올해 보름달물해파리 성체가 예년에 비해 일찍 출현함에 따라 해수부는 위기대응매뉴얼에 따라 해당 해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해당 지자체(고성군)는 발생해역에 해파리 구제작업을 수행하는 등 대응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달 초부터 ‘해파리 피해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해 지자체, 국민안전처 등과 해파리 피해 방지를 위해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역별로 391명의 민간 요원을 운영해 모니터링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인터넷 알림서비스 및 어플리케이션(해파리 신고앱)을 통해 해파리 출현‧방제 상황 등을 수시로 제공한다.
해수욕객 안전을 위해서는 해수욕장에 해파리가 출현하면 안내방송, 입수 통제 등 단계별 조치를 실시해 해파리로부터 안전한 해수욕장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최완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서 주의 경보를 발령한 만큼, 해파리로 인한 어업인과 해수욕객의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의 협조가 해파리 모니터링이나 신속한 방제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해파리 신고 앱' 및 전용 전화(051-720-2236)로 해파리 목격 시 신고하여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해파리 중 어업 피해가 큰 종은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로 알려져 있다.
이중 우리 바다에 가장 흔한 종으로 6월경 대량 발생하는 보름달물해파리는 최대 30cm까지 성장하며, 독성은 약하나 접촉에 의한 과민 반응을 유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