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 멕시코 국제문화상 특별상
2016.06.05 12:51
수정 : 2016.06.05 12:51기사원문
부산시는 도시재생을 재개발이 아닌 문화활동을 통해 추진한 또따또가가 최근 제2회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에서 심사위원단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문화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International Award UCLG-Mexico City-Culture21)은 '문화'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도시를 선정,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 2013년 제정됐다.
또따또가는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의 좋은 예로 평가됐다. 이 사업은 2010년 공동화 현상이 나타난 원도심권의 빈 주택·유휴 상가 건물 등을 활용해 복합적인 문화 창작공간을 만들기 위해 시작됐으며 부산문화재단이 위탁운영한다. 지난해 말 현재 22개 건물에 74개실, 350여명의 예술인이 입주해 있다.
지역 예술가들에게 안정된 작업 여건을 제공하고,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문화 환경을 만들어 지역문화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도 민관협업으로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창작공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따또가는 앞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지역문화브랜드 대상도 수상했다.
또따또가는 관용, 배려라는 뜻의 프랑스어 '톨레랑스'에서 '또'를, 예술가와 시민이 떨어져 살지만 또 같이 모여 문화를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따또'를, 열린공간이라는 의미에서 '가'(街)를 따와 만든 조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