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주식용펀드 '잘 나가네'
2016.06.03 17:46
수정 : 2016.06.03 21:25기사원문
비과세 해외주식용펀드 출시 3개월 동안 중국펀드가 1213억원 팔려 최대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어 글로벌펀드 653억원, 베트남펀드 516억원, 미국펀드 209억원, 유럽펀드 144억원, 러시아펀드 143억원 순이었다.
금융투자협회는 비과세 해외주식용펀드가 출시 3개월만에 총 13만계좌, 약 5460억원 규모가 판매됐다고 3일 밝혔다.
비과세 해외주식용펀드 중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펀드(653억원)다. 이어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 515억원,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 343억원, 신한BNPP중국본토RQFII 255억원, KB차이나H주식인덱스 251억원, AB미국그로스증권 208억원, KB중국본토A주 186억원,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UUS 177억원, 슈로더유로증권 144억원, JP모간러시아 143억원 순이었다.
판매규모는 상위 10개 펀드가 2878억원 규모로 설정돼 전체 판매금액의 52.7%를 차지하고 있다.
업권별 비과세 해외주식용펀드 판매액은 증권사가 소폭 우세했다.
증권사 판매규모는 2752억원, 은행 2603억원, 보험.직판 105억원을 기록했다.
계좌수는 은행이 많았다. 은행 7만개, 증권 6만개, 보험.직판 2000개 수준이다.
계좌당 납입액은 증권 460만원, 은행 371만원, 보험.직판 762만원 규모다.
계좌당 평균 납입액은 4월 370만원에서 5월 415만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글로벌 대형사와 제휴해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웰링턴매니저먼트.SSGA, 삼성자산운용은 로스차일드와 제휴해 상품을 출시했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본부장은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비과세 기간이 10년임을 감안해 적립식 장기투자로 운용하는 가입자가 늘고 있다"며 "해외펀드의 꾸준한 성과와 장기 세제혜택으로 재산증식 활용도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