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도 중저가폰에 지원금 듬뿍..'갤S6엣지'는 출고가 인하

      2016.06.07 16:17   수정 : 2016.06.07 16:17기사원문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이동통신사들은 중저가폰 위주로 지원금을 상향하며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이용자들보다는 중저가폰을 구매하는 이용자들이 더 지원금에 민감한만큼 이들을 타깃으로 가입자 모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지난 4일 일부 중저가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높인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A3와 갤럭시J5의 지원금을 높였다.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는 지원금 변동이 없지만 저가 요금제의 지원금을 높인 것이다.


■SKT·KT, '스테디셀러' 지원금 높여
출고가 35만2000원의 갤럭시A3를 구매하는 고객은 최저가 요금제를 이용해도 27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갤럭시A3의 할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최소 5만2000원, 최대 8만2000원이 된다. 출고가 26만4000원의 갤럭시J5를 구매할 때 최저가 요금제 선택하면 15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최저가 요금제 기준 지원금은 갤럭시A3가 3만9000원, 갤럭시J5가 8만원 올랐다.

이통3사 주요 중저가폰 지원금 변동 현황
(원)
통신사 모델명 출고가 지원금(최대) 지원금(최소)
SK텔레콤 갤럭시A3 2016 35만2000 30만 27만
SK텔레콤 갤럭시J5 26만4000 23만 15만
KT 갤럭시A7 2016 59만9500 33만 22만
KT 갤럭시J7 2016 36만3000 31만6000 15만3000
LG유플러스 갤럭시A7 2016 59만9500 33만 12만5000
LG유플러스 갤럭시J5 2016 29만7000 19만9000 16만2000

KT는 삼성전자의 갤럭시A7(2016년형)과 갤럭시J7(2016년형)의 지원금을 높였다. 최고가 요금제인 '데이터선택999' 요금제를 이용하면 지원금 33만원을 받고 갤럭시A7을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J7을 구매하면 최대 31만6000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최저가 요금제인 '데이터선택299' 요금제 고객에게는 갤럭시A7의 경우 22만원, 갤럭시J7의 경우 15만3000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이번에 지원금이 상향 공시된 단말은 중저가폰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인기 제품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갤럭시J5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중저가폰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이른바 '스테디셀러'다. KT가 단독 출시한 갤럭시J7(2016년형)의 전작인 갤럭시J7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4개월만에 20만대 판매를 돌파한 인기제품이다.

■'갤럭시S6엣지'는 출고가 인하
이와 함께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지난해 4월 출시된 '갤럭시S6엣지'의 출고가도 일제히 낮췄다.

갤럭시S6엣지 32GB와 64GB의 출고가는 14만3000원 인하됐고, 128GB는 27만7200원 내려갔다. 32GB 모델 출고가는 73만5900원, 64GB 출고가는 75만5700원, 128GB 출고가는 79만9700원이다. 통신사별 지원금을 받으면 30~4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이용자들은 지원금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경향이 있고, 20% 요금할인 등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며 "지원금을 올렸을때 즉각적으로 반응이 오는 모델은 주로 중저가폰인 만큼 6월에도 중저가폰 위주의 판매전략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6월말 팬택이 1년7개월만에 새로운 중저가폰을 출시하며 부활을 알릴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J 시리즈, LG전자의 K시리즈 등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중저가폰 시장에 새로운 팬택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중저가폰을 내세운 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전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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