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야탑역에 국내 최장 104m '버스환승정류장' 설치
2016.06.08 10:27
수정 : 2016.06.08 10:27기사원문
8일 성남시는 상습적인 교통체증 개선을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매칭해 국비 30%를 확보, '야탑역 환승거점 정류장 시설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시는 택시와 버스가 뒤엉키지 않도록 야탑역 상행광장(1번 출구, 성남시청 방면)쪽에 있던 4면 규모의 택시 대기장소를 대덕프라자와 메트로빌딩 앞에 진입과 진출을 일방통행화 해 18대가 동시 대기할 수 있도록 확대이전했다.
또 하행광장(4번 출구, 아트센터 방면)쪽은 성남대로에 있던 4면 규모의 택시장소를 성남종합터미널 전면가로 양측으로 옮겨 30대의 택시가 승객을 기다릴 수 있도록 대규모로 확대했다.
기존 택시 대기장소를 포함한 야탑역 상하행 광장부에는 초대형 버스쉘터를 설치했다.
상행정류장은 길이 74m(폭 4.8m, 높이 4.5m), 하행정류장에는 길이 104m 규모로 확장해 기존보다 약 13~20배 커졌다.
이에 따라 한번에 약 150~200여 명의 버스 승객이 대기할 수 있게 됐으며, 상행광장에 설치된 초대형 쉘터(104m)는 단일 쉘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어 버스 유형별, 방면별, 노선별 정차 위치도 재배치해 버스 노선 운행체계를 편리하게 구축했다.
디자인도 주변 상가 조망권을 고려했으며, 지하철 1번 출구와 4번 출구의 캐노피를 쉘터와 연계해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씨에도 우산을 펼치지 않고도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하행 공항버스 정류장은 아미고타워 앞의 우회전 상습지정체 발생을 해소하도록 후방 290m 지점인 성남종합버스터미널 동측 성남대로변으로 이전해 재설치했고, 상행 방면 공항버스 정류장도 LG전자 앞 전방 50m 위치로 이전해 별도 공항버스 쉘터를 설치했다.
공항버스 정류장은 여가, 위락, 업무, 관광 등의 통행 특수성을 고려하여 이전 지점에 대해 시민들의 충분한 홍보를 시행한 후 7월 1일부터 이전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야탑역 대형 쉘터에 버스 노선별 정차 위치를 지정해 시범 운행하도록 조치하고, 개선 효과 증대를 위해 13일부터 성남시 대중교통과 공무원과 운수업체, 해병대전우회 등과 함께 6월 한달간 민관합동 출퇴근시간대를 중심으로 현장 집중계도를 통해 운송질서 확립에 나설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