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국제도서전', 15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려

      2016.06.08 10:58   수정 : 2016.06.08 12:59기사원문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인 '2016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22회째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으로 소통하며 미래를 디자인하다'는 주제로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등 총 17개국 378개의 출판사와 관련 단체가 참가한다.

아동도서를 포함한 인문사회, 과학, 문학, 예술, 철학 등 전 분야의 도서가 소개되는 도서전에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공동 수상자인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와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의 저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가 패널로 초대됐다.

특히 올해 도서전에는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특별전: 1446년 한글, 문화를 꽃피우다' '구텐베르크 특별전' 등 두 개의 특별 행사가 마련됐다. '훈민정음 특별전'은 한글과 디자인의 개념을 기반으로 한글 글꼴 변천사를 역사 교육적인 방향에서 소개하며, '구텐베르크 특별전'에서는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가운데 가치가 높은 필사본과 고판본 73점을 일반에 공개한다. '이솝우화' '단테의 신곡' 등에서부터 15~16세기에 제작된 필사본과 활자본의 변천 과정까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강연, 낭독, 시콘서트, 전시 등 91개에 달하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아동과 청소년, 노인, 군장병 등 다양한 독자층과의 소통도 강화한다. 아동들의 공간인 '책예술공방'에서는 주한 외국대사관ㆍ문화원과 함께하는 낭독, 체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열리며, 경상북도 칠곡군의 인문학도시 조성 사업으로 배출된 할머니 시인들도 개막식에서 자작시를 낭송한다.
새롭게 꾸며질 병영 북카페에서는 군장병들이 직접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 유명 저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문학살롱'에서는 이문열, 윤대녕, 정유정 등의 작가를, '인문학 상상만개를 펴다'에서는 역사학자 신병주, 글쓰기 작가 명로진 등과 대화하며 '예술가의 서재'와 '북멘토에게 묻다'에서도 여러 분야의 인사를 만날 수 있다. 해외 작가로는 아르네&카를로스(노르웨이), 하노흐 피벤(이스라엘), 페트라 하르틀리프(독일) 등이 참가한다.

맨부커상을 공동 수상해 주목받은 데보라 스미스는 '한국문학 세계화, 어디까지 왔나'는 주제로 우리 문학의 세계시장 진출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출판전문가들의 세미나로 이루어지는 '출판 콜로키움'에서는 국내외 출판사, 디자인, 편집자, 출판 유통사, 저작권 에이전시 등 출판 산업 종사자를 위한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열려 출판 분야의 방향성도 따져본다.

이번 도서전과 함께 열리는 디지털북페어코리아에는 전자 출판 업계 총 103개사가 참가해 다양한 전자 출판 콘텐츠, 기술 및 플랫폼을 선보이고, 전자 출판 관련 국내외 동향과 미래 전망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 출판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한국문학이 영국 맨부커상을 수상하는 등 출판한류의 가능성을 보여준 해"라며 "서울국제도서전도 명실공히 세계 속의 국제도서전으로 도약해 문화융성의 핵심으로서 출판문화산업의 기치를 높이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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