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믿을 곳은 인도와 중국뿐" 애플스토어 확장 안간힘
2016.06.08 15:02
수정 : 2016.06.08 15:02기사원문
■인도에 애플스토어 문 연다
8일 관련업계와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정부가 애플에 대해 외국인직접투자(FDI)규정 적용의 예외를 두기로 하면서 인도 내 애플스토어를 개설할 수 있게 됐디. 그동안은 인도 현행법상 외국지분이 51%이상인 기업이 자국에 단일 브랜드 소매점을 개설하려면 부품의 30%를 자국에서 조달해야만했다.
애플제품은 중국에서 제조되는 해외제조품이기 때문에 애플스토어를 열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인도정부가 애플이 인도에 스토어를 오픈할 수 있도록 처음 몇 년간 조달 기준을 완화해줬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도 내 애플스토어 개장과 함께 애플의 인도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인도시장에서 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6%가량 증가한만큼 성장성은 밝은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선 애플스토어 무한확장중
애플은 중국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전체매출을 이끌었지만 올해는 주춤한 상황.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5년 한해 동안 아이폰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4위까지 쳐졌다. 그러나 애플은 쉬지않고 애플스토어 확대에 나서며 이달 중 중국에서 40번째 애플스토어를 개장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에만 12개의 애플스토어를 열었으며 올해도 홍콩과 대만 등에서 매장을 확대하며 적극적인 세력확장에 나섰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올해 각각 5곳의 애플스토어가 운영될 예정이다.
애플이 이처럼 중국에 목을 메는 까닭은 중국이 미국을 이어 매출이 두번째로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올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 경제가 더욱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에 대한 투자 계획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관계자는 "전체적인 시장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꼽히고 있는 인도와, 시장규모로서 여전히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매출을 확대해야하는 상황"이라면서 "중저가라인업까지 확충하고있는만큼 향후에도 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