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홀로그램으로 부활해 공연 한다

      2016.06.09 15:08   수정 : 2016.06.09 15:08기사원문
영원한 음악의 전설 김광석이 홀로그램으로 복원돼 상설공연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대구광역시는 김광석 홀로그램 공연을 제작해 대구 ‘김광석 거리’에서 10일부터 2년간 상설공연 한다고 9일 밝혔다.

김광석은 대구에서 태어나 1984년 ‘노래를 찾는 사람’으로 활동, 1989년 솔로 1집을 발매했으며, 1996년 1월 사망 시까지 약 65곡을 발표했다. 올해가 사후 20주년이다.

김광석의 노래는 중장년층은 물론, 20~30대 청년들도 좋아해 세대와 공간을 초월한 문화자산으로 평가 받는다.

미래부는 문화재 또는 김광석과 같은 문화유산을 홀로그램으로 제작해 새롭게 관광자원을 확충하고, 홀로그램 산업도 육성하기 위해 ‘디지털 헤리티지’ 사업을 2014년부터 추진 중이다.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청춘, 그 빛나는 김광석’의 개막공연은 6월 10일 오전 11시 대구 김광석 거리에 있는 소극장 ‘떼아뜨르 분도’에서 열린다. 공연은 ‘이등병의 편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서른 즈음에’ 등 3곡으로 구성됐으며, 오프닝 영상 등을 포함하면 약 20분이 소요된다.


평일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마다, 주말 토·일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 1시간마다 공연장에 무료로 선착순 입장하면 된다. 웹사이트에서 예약도 가능하다.

한편 13일 오후 2시서울 을지로 롯데피트인 9층에서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와 제작 발표회가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제작발표회에는 홀로그램 제작사인 3D팩토리, 약 10년간 김광석 콘서트를 진행 중인 박학기, 팬클럽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래부 서석진 SW정책국장은 “고인을 홀로그램으로 복원한 사례는 기술적으로 어려워 해외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며 “이 홀로그램 복원 기술을 보다 발전시켜 중국, 미국 등의 가수나 유명인물 복원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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