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시장→사행(射倖)산업 활성화 콘퍼런스

      2016.06.12 15:27   수정 : 2016.06.12 15:27기사원문
사행산업의 대표주자인 강원랜드가 한국마사회,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음지에서 벌어지는 도박시장을 사행사업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회의를 연다.

마사회는 경마를, 체육진흥원은 경륜·경정·스포츠토토 등을 운영하고 있다. 모두 사행산업으로 분류된다. 사행(射倖)의 사전적 뜻은 이익을 억기 위해 요행을 바라는 것이다. 따라서 사행산업은 횡재를 바라는 마음을 이용하는 산업이라는 의미다.


강원랜드는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마사회, 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사행산업 규제 개선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엔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재원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실장,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 현명관 마사회 회장, 이창섭 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관련 분야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강원랜드는 설명했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콘퍼런스는 함 대표이사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전문가 주제발표와 종합토의, 질의응답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서원석 경희대 호텔관광과 교수는 ‘불법도박의 실태와 그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 차동언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불법도박의 통제방법’을, 류광훈 관광정책연구원 박사는 ‘사행산업 전반에 대한 해외규제 사례’, 이종화 광운대 범죄학과 교수는‘사행산업에 대한 정책기조의 개선방향’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종합토론에선 허정옥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강석구 한국형사정책원 연구위원, 김양례 한국스포츠개발원 정책개발실장,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불법도박 근절 및 사행산업 규제 개선과 그에 따른 지하경제 양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강원랜드는 “불법도박 시장 규모는 합법 사행 산업의 2014년 총매출 20조원 5배 이상”이라며 “콘퍼런스가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고 합법 사행 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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