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용 드론택시' 'AR스마트폰' 등.. 中, 첨단 IT기술로 美 공략

      2016.06.12 17:56   수정 : 2016.06.12 22:29기사원문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과거 미국 등 선진국의 하청업체에 머물렀던 중국 기업들이 하늘을 나는 '1인용 드론 택시', 가상 물체를 인식하는 '증강현실(AR)스마트폰'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하고역으로 미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2일 중국 인터넷 경제매체 텅쉰에 따르면 드론 제조업체 이항 스마트기술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1인용 드론 택시인 '이항 184'의 시험 운항이 연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된다. 이는 미국 연방항공국이 네바다주 자동화시스템협회(NIAS)가 신청한 이항의 시험 운항을 승인해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이항 184는 연말에 네바다주 사막에 위치한 미 연방항공국 무인기 시험장에서 승객 1명을 태우고 미리 설정된 항로를 따라 자율 시험 비행을 하게된다. 이항 184는 8개의 프로펠러를 갖추고 높이 1.52m, 무게 250㎏으로 적재중량이 100㎏에 이르며 300∼500m 상공을 시속 100㎞로 날게 된다.
외관은 소형 헬기와 비슷하지만 전기에너지로 구동되며 비행중 악천후를 만나면 관제센터에서 비행을 중단하고 착륙시키는 운항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항 스마트기술은 이번 시험이 성공할 경우 향후 교통난이 심각한 도시의 중단거리를 오가는 '1인용 드론 택시'가 상용화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내 시판을 준비중이며 판매 가격은 대당 20만~30만달러(약 2억3000만~3억5000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레노버도 구글의 AR기술 개발 계획인 '프로젝트 탱고'를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상용 제품인 AR 스마트폰 '팹2 프로'를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선보였다.

'레노버 테크월드 2016' 행사에서 선보인 이 제품은 화면 크기가 대각선 기준으로 6.4인치, 카메라가 4개 달려 있는데 실내에서 스마트폰으로 주변을 스캔하면 방 안에 있는 가구, 천장, 바닥, 출입문, 창문 등의 위치가 파악돼 저장된다.
이를 이용해 소비자가 소파, 의자, 테이블 등을 구입할 경우 이들 가구를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자기 방에 배치해 본 뒤 적당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이 '가상 공룡'을 교실이나 자기 집 거실에 놓고 셀피(셀프 카메라 촬영)를 찍을 수 있으며 박문관을 관람할 경우 스마트폰을 이용해 화면에 전시품을 비추면 관련 설명이 함께 뜨도록 해 안내원 없이도 관람이 가능하다는게 레노버측 설명이다.
레노버는 오는 8월 미국 시장에 펩2 프로를 500달러(약 58만원)에 시판하고 9월 중순까지 미국외 시장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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