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너무 뜨겁게 마시면 식도암 위험↑" (연구)

      2016.06.17 09:57   수정 : 2016.06.17 09:57기사원문

최근 커피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암 유발 가능 물질에서 제외돼 발암 오명을 벗었지만 '뜨거운 커피'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뉴스는 65℃가 넘는 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시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WHO산하국제암연구소(IARC)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구팀은 "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시다보면 식도에 온열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 이 온열화상이 식도암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나 루미스 IARC 연구원은 "뜨거운 음료가 일상적인 나라에서 식도암 비율이 높다는 결과에 따라 연관 가능성을 더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식도암은 암 가운데 8번째로 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이다.
때문에 커피든, 녹차든, 그냥 물이든 너무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크리스토퍼 빌드 IARC 이사는 "뜨거운 음료를 마시면 식도암 위험이 높다는 것은 말 그대로 '온도' 때문일 뿐"이라며 "음료 자체 탓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히려 연구진은 커피를 자주 마시면 자궁암이나 구강암 등 일부 암의 발병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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