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국토부 영남권 신공항 용역결과 관련 '실망·개탄' 

      2016.06.21 17:11   수정 : 2016.06.21 17:11기사원문
"국가 백년대계와 남부권 1900만 시·도민의 염원을 외면한 정부의 정치적 결정에 실망하며 국가 제2관문공항 건설을 요구한다!"
대구시의회는 국토교통부의 영남권 신공항 타당성 용역결과 발표와 관련, "남부권 1900만 시·도민의 염원이자 국가발전의 백년대계였던 남부권 신공항이 부산지역의 극단적 행태와 수도권 중심론자들의 집요한 방해, 일부 정치권의 부당한 간섭에 의해 결국 정치적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참으로 실망스럽고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남부권 신공항은 단순한 항공편의 만을 위한 교통 인프라가 아니라 남부권 전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국가적 미래발전 프로젝트다.

남부권 주민들은 남부권 신공항이 남부권의 광역경제공동체를 형성, 밖으로는 수도권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세계와 경쟁하고, 수도권과 더불어 국가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왔다.

정부에서 발표한 김해공항 확장안은 국가발전의 대의를 도외시하고 눈앞의 일부 반대(또는 극단적 지역 이기주의)에 굴복한 미봉책에 불과하며, 2011년에 이어 또다시 1900만 남부권 시·도민의 염원을 무시하고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야 말았다.

애초 신공항 건설용역은 김해공항이 3500m에 이르는 대형 항공기에 적합한 활주로 건설이 불가하고, 항공기 이착륙에 방해가 되는 공항 인근 산 절개, 공황 확장으로 주변지역 주택가로 소음영향 지역이 확대되고, 활주로 방향도 수정, 7조~8조원 가량의 비용이 추가로 소요되는 등 김해공항 확장이 불가하다는 전제로 시작된 것이다.


이동희 의장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너무 당혹스럽다"며 "앞으로 5개 시·도 집행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용역결과에 대한 철저한 검증, 구체적 내용, 중앙정부 방침, 시·도민 의견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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