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중국 현지에 O2O 합작사 설립한다
2016.06.22 14:20
수정 : 2016.06.22 14:20기사원문
SK텔레콤은 중국에서 O2O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지난 21일 원투씨엠 및 중국 현지 파트너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과 원투씨엠 , 중국의 두오라바오, 블루포커스, 헤이마라이브 등 파트너 3개사는 오는 8월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해 11월 베이징에 합자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의 지분은 SK텔레콤 42.71%, 원투씨엠 35.81%, 중국 현지 파트너 3개사가 총 21.48%(각 7.16%)이다.
원투씨엠은 2013년 설립된 기업으로 '폰에 찍는 도장'으로 알려진 '스마트 스탬프(Smart Stamp)'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망 O2O벤처기업이다. 중국 파트너사인 두오라바오는 2만명의 영업인력과 30만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 결제 대행 사업자이며, 블루포커스는 중국 최대 미디어 광고 그룹으로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헤이마라이브는 중국에서 콘서트나 공연의 e티켓 발행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합자회사에서 SK텔레콤은 모바일 서비스, 커머스 등 생활가치 플랫폼 분야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투씨엠은 종이 쿠폰 대신 스마트 스탬프를 적립해 여러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O2O 솔루션 원천 기술을 제공한다. 중국 현지 파트너 3개사는 현지 역량을 활용해 신규 제휴 사업 모델 발굴 및 운영 등을 맡아 합자회사의 조기 안착에 협력하기로 했다.
합자법인은 O2O 가맹점을 모집해 쿠폰발행, 지불결제, 상품 광고 등 O2O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전시회나 콘서트 등 이벤트에도 O2O로 방문자 체크인 서비스 및 프로모션 등을 선보인다.
SK텔레콤 이종호 Global사업추진본부장은 "중국의 O2O 플랫폼 사업을 위해 파트너사를 모색 중에 원투씨엠이 보유한 O2O 솔루션 기술이 우수하다고 판단돼 손을 잡게 됐다"며 "중국 현지 파트너사들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은 만큼 적극 협력을 통해 중국 O2O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투씨엠 한정균 대표는 "우수 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글로벌 진출에 현실적인 제약이 많은 벤처회사 입장에서 이번 SK텔레콤과의 제휴는 의미가 크다"며 "SK텔레콤과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