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에 빗길 교통사고로 사망자 집중 발생한다"

      2016.06.22 16:49   수정 : 2016.06.22 16:49기사원문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장마철인 6~8월에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의 33%를 차지하는 등 장마철에 빗길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3년간 빗길 교통사고는 총 5만3441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는 1353명이 발생했다. 이중 여름 장마철(6~8월)동안 전체 빗길 교통사고 중 44%인 2만3618건이,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중 33%인 442명이 장마철 기간동안 발생했다.

또한 최근 3년간 맑은 날 교통사고로 인한 치사율은 2.0명인데 비해, 빗길 교통사고로 인한 치사율은 1.25배 높은 2.5명에 달했다.

특히 7월 한달동안 빗길 교통사고로 인한 중상자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월평균(8.3%)보다 1.7배 높게 발생했다.


공단 측은 "빗길에서는 시정거리(먼 거리에 있는 지물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최대 거리)가 짧고,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길어져 교통사고 위험요인이 많아진다"며 "운전자는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차간거리 확보와 비가 내릴 때 20%, 폭우시 50% 감속운전 및 전조등을 켜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보행자는 우산으로 인한 시야 확보의 어려움으로 마주 오는 자동차를 못보고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무단횡단과 같이 위험한 행동을 삼가하고 횡단 시 꼭 좌우를 살펴 교통상황을 확인 후 건너는 교통안전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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