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차별 철폐" 학비연대 파업 돌입...서울 115개교 급식 차질

      2016.06.23 15:12   수정 : 2016.06.23 15:12기사원문
서울지역학교비정규직노조연대(학비연대) 노동자 3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23~24일 이틀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번에 참여한 학교 비정규직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 서울일반노동조합 급식지부 등 4곳의 노조원이다.

23일 서울학비연대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파업집회를 열고 정기 상여금 100만원 인상, 정규직과 동일한 근무시간 적용 등을 요구했다. 23일은 서울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도 파업이 진행됐고, 24일은 충남지역 학교비정규직도 가세한다. 현재 경남, 부산, 강원, 울산, 대전, 세종, 전남등 7개 지역은 임금협약에 합의했고 경기, 광주, 전북, 충북 등 4개지역은 핵심쟁점에서 마무리 단계다.
하지만 서울, 제주, 충남 등은 이견차가 좁히지 못했다.

학비연대는 임단협에서 △상여금 연 100만원 지급 △정규직과 동일한 근무시간 △방학중 생계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양측의 절충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들 사안은 수용하기가 쉽지 않은 것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총 348개 학교에서 1674명이 파업에 참여했고 이로 인해 서울지역 115개 학교(초등학교 54곳, 중학교 53곳, 고등학교 8곳)에서 급식 차질이 벌어졌다. 정상급식이 이뤄지지 않은 학교중 48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고 52개교는 빵과 우유 등이 지급됐다.
13개교는 단축수업이 이뤄졌으며 2곳은 현장체험 등의 야외활동으로 진행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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