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 내달 7일 코스닥 이전상장

      2016.06.23 18:25   수정 : 2016.06.23 18:25기사원문

차세대 면역 치료제 원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리더스가 기술특례상장으로 내달 7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성문희 바이오리더스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세계 최초로 경구용 바이오 의약품 관련 임상 2상을 종료했다"면서 "차별화된 면역치료 기술로 바이오업계의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12월 코넥스에 입성한지 1년 6개월만에 코스닥으로 이전하는 바이오리더스는 현재 핵심기술인 뮤코맥스와 휴머맥스를 활용해 2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먼저 뮤코맥스는 주사제를 경구용(먹는 약)으로 바꿔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여러 치료제에도 적용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평가된다.

바이오리더스는 일단 자궁경부전암을 타깃으로 한 경구용 면역치료제의 임상 2a상 시험을 지난 3월 마쳤다. 임상대상을 크게 늘린 임상2b상이 종료되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출시된 약물이 없는데, 시장 규모가 1조2000억원의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서는 2020년 신약을 승인받는 것이 목표다.

그는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의 기술이전 수익은 21억원이며 신약이 승인되면 제품 매출의 4%가 로얄티로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성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아직 적자를 못 벗어냈지만 오는 2018년부터 글로벌 기술이전이 매출로 잡히면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리더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의 절반가량을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비용으로 쓸 예정이다.


바이오리더스의 수요 예측일은 23일까지이며 청약 예정일은 오는 27~28일이다.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주당 1만1000~1만5000원이다.
공모 후 총 상장주식수는 1235만4310주로 키움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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