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상황극 면접', '술자리 면접' 등 이색 면접에 부담 느껴

      2016.06.27 09:40   수정 : 2016.06.27 09:40기사원문
기업들이 채용 전형에 다양한 형태의 면접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들은 이런 이색면접을 부담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가 자사 회원 520명을 대상으로 ‘이색면접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구직자들은 색다른 면접보다는 기존의 정형화된 면접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기존의 방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1%였던 것에 반해, ‘색다른 면접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둘 다 상관없다는 입장은 49%를 차지했다.


이색면접을 실시하는 기업은 중소기업이 3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견기업(각 21%), 공공기관·공기업(8%), 외국계기업(6%) 등의 결과가 나타났다.

면접 전형에서 가장 자주 활용하는 이색 유형은 ‘돌발 상황 대응 면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돌발 상황 대응 면접’을 봤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롤플레이 상황극 면접’이 17%, ‘식사면접’이 12%, ‘술자리 면접’이 9%로 그 뒤를 이었다.

기타 사례로는 ‘독후감 발표’, ‘사내에서 김씨 3명 찾아오기’, ‘카페 면접’, ‘10:1 면접’ 등의 재미있는 사례담도 이어졌다.

한편, 구직자들이 기존의 면접방식을 선호하는 까닭은 ‘준비하기가 훨씬 수월’(27%)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돌발 상황 대처가 비교적 용이해서 (선호한다)’는 의견도 25%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색면접을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32%는 ‘스펙보다는 인성을 어필할 여지가 더 많을 것 같아서’ 좋아한다고 밝혔다.
기타 ‘틀에 박힌 면접은 식상하다’(27%)는 의견과 ‘기존의 면접 방식으로는 나를 확실히 알릴 수 없기 때문’(18%), ‘다른 지원자들도 준비할 수 없는 면접이라 공평하기 때문’(16%) 등의 답변이 있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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