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출범

      2016.07.05 18:14   수정 : 2016.07.05 18:14기사원문
농림축산식품부는 친환경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출범식 행사를 5일 오후 3시에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출범식 행사에는 농해수위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도지사, 친환경관련 단체장, 소비자단체장, 친환경 관련 유통업계 대표 및 언론사 관계자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30일 (사)한국친환경농업협회 주최로 개최된 대의원 총회(지역별 친환경농업인 80명과 친환경농산물 취급 지역농협 조합장 20명 구성)에서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도입을 7월1일부터 최종 확정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친환경농산물은 품목이 다양하고(155품목), 소규모로 전국에 분산되어 있어 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은 결과로 정부-지자체-농업인(단체)-인증기관이 협의회·순회 설명회 등을 통해 노력한 결과로 평가된다.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제도는 친환경농업인과 지역농협이 자조금 단체(한국친환경농업협회)를 설립해 납부한 거출액과 정부출연금(총액기준 최대 50%)을 합한 것으로, 친환경농산물 판로확대를 위한 소비촉진 홍보, 농업인·소비자 교육, 기술개발 등 친환경농업 경쟁력 향상과 수요 확대 기반 마련 등에 활용된다.

자조금 운영 규모는 금년 하반기 중에 약 20억원 정도 조성하고, 향후 연 40~5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출범식에 참석한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은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은 5만 3천여 중소농가가 스스로 의견을 모으고, 친환경산업 발전을 위한 책임을 분담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농정의 새로운 변화이며, 이를 통해 친환경농식품 산업이 더 많이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출범을 기념한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주)초록마을을 방문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소비촉진을 위한 판매행사를 함께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친환경농업이 2001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 최근 들어 재배면적이 감소되고 판로확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촉진 기반 마련을 위한 새 돌파구가 필요했다"며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사업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국민에게 올바로 알리고, 소비저변을 확대하여 친환경 농식품산업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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