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공무원 교육株 "반갑다 방학"

      2016.07.10 17:22   수정 : 2016.07.10 22:51기사원문

본격 방학철을 맞아 성인.공무원 시장을 중심으로 한 교육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무원시험(7.9급 일반 및 경찰.세무 등 특수직 포함)교육시장 규모는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2년 1500억원 수준이던 관련 시장규모가 4년 새 2배로 확대됐다.

청담러닝은 '교육 한류'를 표방하며 베트남 지역 가맹점 수를 늘리고 있다. 또 자회사 씨엠에스에듀의 상장과 글로벌화를 통해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장 중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베트남 지역 가맹점 수가 빠르게 늘고 있고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교육 컨텐츠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청담러닝의 2.4분기 실적은 매출액 357억원, 영업이익 28억원으로 호실적을 나타낼 것"이라 전망했다.

청담러닝의 자회사 씨엠에스에듀는 지난 7일 교육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헬로앱스의 지분의 19.5%(3900주.2억3010만원)를 인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헬로앱스는 전국 200여개 초등.중학교에 교육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업체다.
씨엠에스에듀는 이를 통해 컴퓨터프로그래밍 교육 콘텐츠 개발을 강화하고 공교육 소프트웨어 교육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씨엠에스 에듀는 공모가 대비 20.91%가 오른 2만8100원을 나타냈다.

약학대학원(PEET), 의학대학원(MEET), 치의학대학원(DEET) 등 전문대학원 입시교육 시장에서 58.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메가엠디는 기존 전문대학원 입시교육 전문업체에서 성인대상 교육전문업체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한편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로 기존 영.유아 대상 교육주는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 눈높이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대교는 지난 주말 0.58% 떨어진 86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웅진씽크빅도 0.45% 내린 1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능률교육도 1.09% 내린 63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들 기존 기업들의 실적 반등 전략 또한 교육 대상 확대와 해외시장 공략이다. 대교는 성인용 중국어 서비스 차이홍을 통해 회원 확대 및 B2B 채널 경쟁력 강화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교에 대해 "학령인구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어 시장의 추가 악화 가능성이 제한적인 가운데 차이홍은 성인 중심의 회원 수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높은 배당성향, 보유 부동산 및 현금가치 등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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