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다이어트 93%가 요요현상 경험-쥬비스

      2016.07.15 17:13   수정 : 2016.07.15 17:15기사원문
20대 10명 중 9명이 다이어트 실패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인터넷 정보 때문이다. 외모의 아름다움을 쫓는 20대의 다이어트가 결국 요요현상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쥬 비스 그룹의 대학생 기자단이 20대 다이어트 문제점을 찾기 위해 지난 5~6월부터 한 달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상 인원은 대학생 위주의 다이어트를 경험한 성인 남녀로 총 1311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취지는 20대의 다이어트 인식이나 감량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를 살펴보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다이어트 설정 기간부터 방법, 부작용까지 다양한 감량 문항을 포함해 진행했다.

우선 20대의 다이어트 성공에 관한 물음엔 '요요 현상을 겪었다'가 △ 93% (1219명)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요요가 아니더라도 △ 5%(약 65명)의 20대가 건강 악화나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 중 △ 2%(27명)의 사람만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꼽았다.

20대가 감량을 시작한 이유로는 △ 70.3% (918명)이 '미적 아름다움'을 택했다. 이와 상반된 질문으로 '건강을 위해'란 응답은 △ 9.4% (123명)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 외는 단순 체중 감량 △18.8% (246명),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도 약 3% 순으로 뽑혔다.

리서치에 참여한 20대 김모양은 "외모 중 컴플레스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며 "막상 다이어트 시작을 할 때 빨리 빼야 된다는 강박사고가 실패로 내모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 설문 조사 내용을 토대로 살펴보면, 20대 다이어트의 문제점을 쉽게 추론이 가능하다. 단순 외모 중심의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택해 쉽게 요요를 경험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은 다이어트 기간이나 방법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20대의 다이어트 기간은 약 1달 미만이 △ 62.1%(814명)으로 가장 많았다.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이 △ 28.2%(512명)이며, 일주일 미만도 △ 7%(91명)로 그 뒤를 따랐다. 이어 1달 미만의 짧은 다이어트를 진행했다고 답한 대상으로 감량 방법을 살펴본 결과 △ 41.2% (372명)가 '식사조절' 위주의 단식 방법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 33% (298명) '무산소 근육 운동', △ 10%가 '다이어트 식품 섭취'이라 답했다. 이러한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관한 설문에서는 △ 94%가 인터넷 정보이라 답했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를 포기한 이유로는 '참을 수 없는 식욕'이 △ 46.9% (615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미비한 감량 효과 14.6% (191명), 정신적 스트레스 12.3% (161명)으로 꼽았다.

쥬 비스 대학생 기자단인 공성희 학생은 "막연히 다이어트를 단순 살 빼는 목적으로만 생각해왔다."며 "다이어트를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체계적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쥬 비스 김민정 본부장은 "많은 20대가 외모에 치중된 식이조절 기반의 단기간 다이어트를 진행한다. 하지만 다이어트의 성공 지표는 살이 찌는 원인을 분석해 개선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는 것이다.
"며 "미용이 필수 순위이긴 하지만 건강을 후순위로 밀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당부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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