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찾아가는 서비스' 검토
2016.07.17 17:38
수정 : 2016.07.17 17:38기사원문
현대자동차는 전기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보급 확대를 위해 전국에 260여개의 급속 및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서는 최초로 찾아가는 이동식 충전 서비스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클럽에서 진행된 아이오닉 일렉트릭 시승행사장에서 "2006년 200대 수준에 머물던 친환경차 시장이 2015년 5500대 수준까지 200배 이상 성장했다"며 "백문이 불여일승(百聞不如一乘)의 정신으로 성능과 품질 면에서 한번 타보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는 차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 부사장은 "아직 충전 인프라 등 풀어야 하는 과제가 많다"며 "현대차는 저변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시장 공략 전략과 세계최고 수준 품질로 승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최초의 양산형 전기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시승식과 함께 충전 인프라 문제에 대한 대책안을 제시했다. 10년 20만㎞ 배터리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260여개의 급속.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고 고객에게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최초로 홈충전기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상담, 설치, AS)를 실시한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 최초로 찾아가는 이동식 충전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이동식 충전 서비스는 전력 생산 차량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들에게 찾아가는 충전서비스로 현대차는 이동식 충전 서비스가 아직 충전인프라가 확산되지 않아 불안해하는 고객들의 걱정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0년까지 글로벌 친환경차 브랜드 2위안에 안착하는 것이 목표"라며 "정부가 미세먼지 등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2020년까지 전기차 25만대를 보급키로 함에 따라 이에 맞춰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91.2㎞(복합기준:도심 206㎞, 고속도로 173㎞)로 국내 전기차 가운데 주행거리가 가장 길다. 급속 충전시 24~33분(100㎾/50㎾ 급속충전기 기준), 완속 충전시 4시간25분 만에 가능하다. 가격은 4000만원부터 시작되나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1900만~23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